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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53% "국경 담장 쌓자"…대선 코앞 불법이민 이슈 부각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가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불법 이민자 출신의 중남미 청년이 여대생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퍼지고 있다.   뉴저지에 있는 몬마우스대학이 26일 전국의 성인 902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시행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1%)은 불법 이민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실시했던 같은 설문조사 결과(46%)보다 15%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심각하다'(23%)는 응답까지 합치면 무려 84%가 불법 이민에 대해 우려했다.공화당 지지 응답자의 경우 무려 91%가 불법 이민의 심각성을 우려했으며, 무소속의 경우 58%,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41%가 심각하다고 봤다.   앞서 2019년 실시했던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불법 이민이 심각하다는 무소속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각각 26%, 43%였으나 5년 만에 15%포인트가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2명 중 1명 꼴(53%)로 국경장벽 설치를 지지했다. 이는 2015년도 조사 결과(48%)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28%는 불법 이민자가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불법 이민자 3명 중 1명은 범죄를 쉽게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퍼 화요일(3월 5일) 예비선거를 1주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7일 공개한 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8%가 이민 문제가 경제나 인플레이션, 정부, 기타 사회적 문자를 넘어선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지난 1월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0%만 이민 이슈가 중요하다고 꼽았다.   갤럽은 대선 기간 동안 불법 이민 이슈가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는 건 9·11 테러사건 발생 이후 처음이라며 올 대선 결과도 바이든과 트럼프의 이민 이슈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갤럽은 지난 2월 초 20일 동안 전국의 성인 유권자 1016명을 무작위로 뽑아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4%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조지아주 오거스타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던 레이큰 호프 라일리(22)가 베네수엘라 출신의 26세 남성 호세 이바라에게 살해됐다.   라일리는 당일 오전 운동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다음날 조지아대 캠퍼스의 조깅코스 옆 숲이 우거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 이바라는 2022년 9월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 미국에 입국한 불법체류자로, 입국 당시 국경순찰대에 체포됐지만 후속 조치 진행 과정에서 석방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이민자를 ‘범죄자’, ‘테러리스트’ 등으로 칭하며 국경 통제 강화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민 문제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에서 이바라를 “괴물”이라고 칭하고, 취임 즉시 남부 국경 봉쇄(불법 입국 전면 차단)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자(트럼프)보다 관대한 이민정책을 취해온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정책에 대한 민심이 갈수록 흉흉해지면서 재선 가도에 악재로 부상하자 국경통제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국경통제 강화 입법을 시도했지만, 이 문제를 대선까지 그대로 끌고 가길 바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 속에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 통과가 어렵게 됨에 따라 의회를 거치지 않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미국 불법이민 불법 이민자 이민 이슈 민주당 지지자들

2024-02-27

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화 베일리 지지 선언

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 후보들이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 지지를 선언, 선거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리노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 베일리 주 상원의원은 지난 31일 시카고 북서 서버브 팰러타인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 자신에 대한 지지를 밝힌 2020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이자 5선 연방하원의원 출신 털시 개버드(41)와 함께 참석했다. 베일리 후보는 개버드의 공식 지지가 민주당 지지자들 또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와이 주 연방하원의원 출신인 개버드는 최초의 미국 힌두교 의원이자 사모아계 의원이었다.     민주당 소속으로 2020 대선 경선에도 참여했던 개버드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민주당이 나아가는 방향이 정말 틀렸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리노이 주 유권자들이 정말 자녀들과 가정을 위해 어떤 정책이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어떤 후보가 그 정책을 위해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며 "베일리는 진정한 애국자이고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베일리와 개버드는 이날 오후 듀페이지 카운티 유세장으로 함께 이동해 유권자들과 만났다.     이날 민주당 후보인 JB 프리츠커 주지사(57)는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서 모금 행사를 진행하며 두 명의 주 의원과 함께 유권자들을 만났다.     프리츠커는 "나는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공화당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츠커는 베일리 지지를 선언한 개버드 전 의원에 대해 "그는 친러시아 음모론자"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베일리는 개버드에 대한 프리츠커의 발언을 일축하며 "개버드는 미국을 비롯 일리노이 주와 시카고 시가 곤경에 처해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한때 자신이 옹호했던 민주당의 정책이 실패했고, 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베일리와 프리츠커는 선거가 열리는 오는 8일까지 일리노이 주 전역을 방문,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Kevin Rho 기자민주당 대선 민주당 지지자들 민주당 대선 일리노이 공화당

2022-11-01

민주당 현역의원 당선 '위태'

 VA 연방 2선거구는 노폭, 버지니아 비치, 햄튼 시를 포함, 어코맥, 요크, 노스햄튼 등 동남부 끝 지역에 위치했다. 72만4천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가구중간소득은 7만5천 달러다. 근래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어온 이 곳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일레인 루리아 연방하원의원이 강력한 도전자를 만나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루리아 의원은 공화당의 젠 키건스 주상원의원에 맞서 45%대 45%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양당의 두 후보는 모두 해군 출신으로 안보이슈에서 모듀 보수적인 색채르 드러내고 있지만, 낙태와 경제위기 등의 이슈에서는 명확한 대립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레베카 브레이-트루질로우 공공정책센터 소장은 "이번 선거는 양 진영 유권자들의 열정에 의해 결과가 판가름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일레인 루리아 의원〉   1975년 생으로 해군사관학교, 올드도미니언 대학을 졸업한 루리아 의원은 해군에서 20년을 복무한 군 출신이다. 원자력발전기를 다루는 엔지니어로 근무한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는 루리아 의원은 해군 여성장교로는 최초로 전투함장으로 복무했다.   루리아 의원은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반 트럼프 바람에 편승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득표율은 51.1%대 48.8%로 박빙이었다. 루리아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친위대'로 분류될 만큼, 민주당 수뇌부와 밀착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입안한 정책에 98.2% 찬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1월 6일 하원특별조사위원회 소속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위해 분주하다. 이런 점이 역으로 작용해, 현재 재선 실패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 제니퍼 키건스 후보〉   버지니아 주상원의원인 키건스 후보는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해군 출신의 전직 간호사다.   부동층은 8%였다. 카컨스 후보는 '친 트럼프파'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에서의 '투표조작 의혹'을 버지니아주에서도 정밀조사할 것을 주장했던 바 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실정을 성토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는 키건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2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다. 현재로서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의지가 훨씬 강하다. 접전양상이 펼쳐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세를 결정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든에 대한 지지율이 낮고 글렌 영킨 주지사 지지율이 높은 점이 이번 선거에서 키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현역의원 민주당 민주당 현역의원 민주당 지지자들 민주당 일레인

2022-10-25

민주 유권자 64% “차기 대선 바이든 말고 타후보”

극심한 지지율 저하를 기록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답변은 10%였다.   재선 도전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나이(33%), 업무 실적(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타 후보 선호(12%), 정치 성향이 기대보다 진보적이지 않음(10%) 등이 주요 원인으로 뽑혔다.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안 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 분위기다.   다만 당장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4%)이 트럼프(41%)를 앞섰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92%는 트럼프와 양자 대결이 펼쳐진다면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재선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모두 출마 의향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일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나올 때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향이 있다”며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서 2024년 대선에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마찬가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84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 5일부터 7일까지 전화 면접형식으로 실시됐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7%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도 27%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에는 최근 대법원이 낙태권과 관련한 기존 판례를 번복한 결정과 총기사고 등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미국이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를 묻는 말에는 일자리를 포함한 경제(20%)와 물가상승(15%) 등 민생 문제가 1·2위로 꼽혔지만, 총기 문제(10%)와 낙태권(5%)도 상위에 올랐다. 심종민 기자NYT 유권자 민주당 지지자들 민주당 경선 현재 민주당

2022-07-11

민주당 10여명 채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79세) 탓에 2024년 대선에 불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백악관 측과 다른 잠재적 대선주자 사이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이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의 말을 인용해 “부통령과 대통령이 재선 출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보도하자,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 반드시 '출마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is planning to run for reelection)'”고 발끈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그동안 대선출마 ‘예상(expectation )’과 대선 출마의 ‘충분한 의도(full intention )’가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으나, 이번에는 사뭇 다른 강도로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대선 잠재 주지사들은 대통령에 대한 심기 경호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예비경선에서 맞섰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민주, 매사츄세츠)은 “그는 출마할 것이다(He’s running),나는 그를 지지하고 재선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 쿠퍼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민주)도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릴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한다(I fully expect him to seek reelection). 나는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주자들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출마하지 않을 것(I’m not running)”이라고 답하거나 “나는 출마할 계획(I plan to)”이라고 말한다.   첫번째 답변은 ‘현재 이 순간에는 출마 의지가 없지만, 나중에도 계속 이같은 의지를 유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국 현재 상태의 민주당 대선 잠재주자들은,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대선출마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론 동향도 잠재 주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밑돌고 있다.   공영방송 NPR과 PBS의 공동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대선 출마할 경우와 다른 후보가 나설 경우를 대비해, 어떤 경우가 당선 확률이 높을지에 대해 41%대41%로 의견이 갈렸다.     적어도 민주당 유권자의 절반은 바이든 대통령 재선 출마에 대해 회의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다.   중도층의 경우에는 36%대44%로, 다른 후보의 출마를 선호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최소한 10명 이상의 잠재적 후보가 출마를 위해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이다.     민주당에서 부통령이 최근 출마한 경우는 1984년(월터 먼데일), 2000년(앨 고어), 2020년(바이든)으로, 성공확률은 1/3이었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교통부 장관도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워런 의원도 유력주자 중의 한명이지만, 2024년 선거일에 83세에 도달해 고령 후보라는 딱지를 떼기 어렵다.     에이미 클로부처르 연방상원의원(미네소타), 로이 쿠퍼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코리 부커 연방상원의원(뉴저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치 로드리우 전 뉴올리언즈 시장, 스테이시 에이브리험 전 조자이주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 지나 라이몬도 연방상무부 장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J.B. 프리처 일리노이 주지사, 그체천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 앤디 베쉬어 켄터키 주지사, 그리고 미셀 오바마 전 영부인도 언제든지 캠프를 열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민주당 채비 민주당 후보 민주당 대선 민주당 지지자들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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